How We Function

f(나)=?


사람들이 질문하지 않던 것에 대해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아 조명하는 것.
이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한 소중한 출발점입니다. 그렇게 20명의 디자이너들이 한 데 모여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현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점을 끊임없이 고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곧 ‘가능성’을 마주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던진 질문에 대한 해답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좌절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을 배웠기에 멈추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가능성은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그리고 ‘변화’는 가능성을 향해 던지는 수많은 질문 속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말입니다.

전시 <How we function : f(나)=?>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function이라는 함수 기호 즉, f()로 제안합니다. 이는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며, 우리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함수를 통해 도출된 값이 좌표평면의 점으로 표시되듯, 삶이라는 큰 대지속에서 개인의 방향성과 추구하는 가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위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출발점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는 과정은 서로를 공감하며 ‘우리’를 이루는 소중한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즉 “How we function”이 던진 함수는 변화의 시작이자 출발이기에 자신이 스스로 변수가 될 수 있고,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함수가 되기도 하며, 타인과의 공감을 통해 ‘우리’의 함수를 같이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명의 디자이너들이 한 데 모여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듯, ‘나’와 ‘우리’가 모여 유연한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세상을 향한 더 큰 움직임 그리고 삶의 큰 궤적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변화를 여러분과 함께해 보고자 합니다.

중요한 출발점에서 소중한 만남으로 이어진 ‘나’와 ‘우리’, 그리고 여러분이 그려내는 다채로운 함수 속에서 의미있는 형태와 빛 그리고 움직임으로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