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한국식 부드러움과 재미로 승부하다!
한국적인 디자인에 대해 묻는다면 선뜻 답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주로 한복, 한옥, 한글 등의 전통을 위주로 답하거나 '없다' 라고 이야기한다. 한국적 정체성을 전통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은 주로 이미 생산된 물품의 제한적인 형태로 이야기되어 그 응용이 불가한 한계성을 낳고, 과거의 물건들을 재생산하고 단순 복제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한국스러운 디자인에 대해 말할 수 있으려면 명확한 대상이 주어져야 한다. 한국 해학의 가치관을 제품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아이덴티티의 정의를 다른 이에게 논리적 이해가 아닌 감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였다.
다움은 한국적인 디자인에 대해서 제품을 통해 풀어낸 가구 브랜드이다. 해학을 현대에 맞게 재정의하여 가구에 자연적 요소를 재미있게 넣어보았다. 가구마다 숨겨져 있는 해학의 요소와 전체적인 자연적 형태가 만나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다움’은 한국다움에서 따온 말로, 한국적인 디자인을 해석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이념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심볼은 곡선을 통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로고타입은 모두 각지고 반듯한 느낌을 주어 상반되도록 하고, 세리프체를 사용해 둘 모두 소비자에게 잘 보이도록 하였다.
가장 기본 형태의 조명.
첫번째 조명의 덮개는 흰 한지를 사용하고, 받침에는 먹색 패턴을 넣어, 실제 돌을 연상시킨다. 또한 부드러운 정 원의 형태를 가진 조명이 받침을 자연스럽게 강조한다.
모 티 브
돌재 질
한지받 침 색
먹색과 흰색
위쪽으로 긴 형태의 조명.
두번째 조명의 덮개는 흰 마를 사용하고, 형태는 정 원에서 조금 벗어나 전체적으로 나무를 닮았다. 부드러운 느낌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콘크리트의 본연의 색을 사용해 재질감을 잘 보여준다.
모 티 브
나무재 질
마받 침 색
회색
양쪽으로 돌출된 조명.
세번째 조명은 깃털을 사용하여 바람을 연상시킨다. 일렬로 붙인 깃털은 패턴화되어 형태보다 재질로서 역할을 하고 재료 본연의 부드러움을 살린다. 흰색의 받침 또한 깃털과 같이 바람의 가벼움과 연결된다.
모 티 브
바람재 질
깃털받 침 색
흰색
자유로운 형태의 조명.
네번째 스탠드 조명은 쉬폰을 플라운스 형태로 잘라 붙여 물의 흐름을 표현하였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의 천들이 각지게 마모된 받침과 바닥 위까지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재질감을 강조한다.
모 티 브
물재 질
쉬폰받 침 색
흰색과 노란색
천정 조명은 그라데이션이 입혀진 여러 장의 천을 사용해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조명이다. 흰 빛이 내려오면서 비추는 그라데이션, 천 염색의 농도 변화, 여러가지 곡선으로 잘린 천의 형태가 어우러져 하늘을 연상시킨다.
모 티 브
하늘재 질
오간자받 침 색
파란색과 흰색
다움의 전시 공간은 1층은 천정 조명, 2층은 스탠드 조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넓은 공간감을 가진 1층과 실제 조명을 만져보며 체험을 할 수 있는 2층이 계단과 유리를 통해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다움의 1층 전시공간은 자연물인 물을 실제로 사용하여 모티브를 강조하였다. 물이 전시장 뒷 쪽으로 파도치는 구조로 관람객은 물의 가장자리를 돌며 파도 치는 소리와 함께 넓은 공간감을 경험한다.
다움의 2층 전시공간은 사용자의 터치에 빛과 소리로 반응하는 다움의 스탠드 조명 4개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설명 영상이 전시장 천장에 프로젝트되어 관람객이 앉아 쉬면서 다움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